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경기도가 추진하는 혁신적인 지역 기후 복지 정책으로,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해 도민 모두가 기후 행동에 참여하고 그 혜택을 함께 누리도록 설계된 제도다. 단순히 금전적 지원을 넘어, 탄소 감축에 기여한 개인과 공동체에 보상함으로써 사회적 책임과 환경 의식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공공소득이다.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 확대 시행되는 이 정책은 지역 순환 경제, 녹색산업 활성화, 사회적 불평등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경기도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사회’를 목표로, 도민의 삶의 질과 환경 지속성을 함께 높이는 탄소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탄소시대의 복지 실험,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후소득’이란 무엇인가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폭염, 한파, 미세먼지, 이상 가뭄 등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가 우리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의 역할은 단순한 환경 관리에서 ‘기후 복지’로 확장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후소득’이다. 이 제도는 경기도민 전체가 기후 위기 대응에 ‘동행자’로서 참여하고, 탄소 감축 및 친환경 실천에 따른 공익적 가치를 ‘소득’의 형태로 되돌려 받는 혁신적 정책이다. 즉, 개인의 기후 행동을 사회적 가치로 환산해 금전적 혜택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2025년 현재, 경기도는 이 제도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며 기후복지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복지’가 아니다. 그것은 기후 위기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협약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향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경기도는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 참여형 ‘기후행동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탄소 감축 실적을 기록·인증하며, 일정 기준을 충족한 시민에게 기후소득을 지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는 경제와 환경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결국 이 제도의 핵심은 ‘모두가 함께 하는 참여형 기후정책’이다. 경기도는 더 이상 기후 대응을 일부 전문가나 산업계의 과제로 두지 않고, 도민 전체가 참여하는 ‘기후 민주주의’로 발전시키고 있다.
정책 구조와 기대효과 – 돈이 아닌 ‘가치’를 나누는 소득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이름 그대로 ‘기후 대응에 동행하는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는 소득이다. 그 핵심 구조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기본 개념
‘기후소득’은 일정 기간 내 개인 혹은 공동체가 실천한 탄소 감축 활동(예: 대중교통 이용, 재활용 참여, 에너지 절약 등)을 계량화하여 그 공익적 기여를 소득으로 환산해 지급하는 제도다. 이때 지급 재원은 지방정부 예산, 탄소배출권 거래 수익, 친환경 기업 협약금 등 다양한 형태로 마련된다. 이는 단순히 재정 지출이 아닌, ‘환경경제 선순환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즉, 기후소득은 경제적 보상인 동시에 탄소 감축을 유도하는 강력한 인센티브다.
2. 지급 대상과 방식
경기도민 누구나 기본적으로 ‘기후동행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탄소 감축 기록을 인증받는다. 실천 지표는 전력 사용량, 대중교통 이용 횟수, 재활용률, 에너지 절감 장비 설치 등 다양한 형태로 계산된다. 지급 방식은 지역화폐, 포인트, 혹은 디지털 탄소코인 형태로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지역 상권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거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일정 기준 이상을 달성한 개인과 단체는 ‘기후 모범 시민상’과 추가 보너스를 받게 된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행동을 습관화시키는 유인책으로 작동한다.
3. 사회적 의미
기후소득은 ‘기후 복지’이자 ‘분배 정의’를 실현하는 제도다. 기후 위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더 큰 피해를 준다. 저소득층, 노년층, 어린이 등은 냉·난방비 부담이나 건강 피해에 더욱 취약하다. 따라서 경기도는 기후소득을 통해 이들에게 실질적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기후 불평등을 완화하고, 동시에 전체 도민이 참여하는 사회적 연대의 장을 만든다.
4.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지급된 기후소득이 지역화폐 형태로 사용됨에 따라, 도내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직접적인 경제 순환 효과가 발생한다. 예컨대, 한 시민이 에너지 절약 실적을 통해 기후소득을 받고 이를 지역 상점에서 소비하면, 지역 상권은 활력을 얻고, 탄소 감축 참여자는 실질적 혜택을 얻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는 ‘환경정책’과 ‘지역경제정책’을 결합한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5. 장기적 관점에서의 기대효과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단기적 복지정책이 아니라 장기적 사회 시스템 개혁의 일환이다. 첫째, 개인의 환경 인식을 제도적으로 끌어올린다. 둘째,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탄소 감축에 참여하는 문화가 정착된다. 셋째, 경제와 환경이 상호 보완적인 구조로 전환된다. 넷째, 지방정부 중심의 ‘기후 거버넌스’가 확립되어 국가 차원의 정책 실험 모델로 확장될 수 있다.
6. 국내외 평가
경기도의 이 정책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드문 ‘보편적 기후소득’ 실험이다. 유럽의 탄소배출세, 캐나다의 기후보너스 제도 등과 달리, 경기도 모델은 ‘참여형 소득’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이는 단순히 배출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행동 변화를 유도해 탄소 감축과 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형태다. 국제 환경단체들은 이를 “기후 대응과 사회적 분배의 접점을 구현한 지방정부 혁신사례”로 평가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지자체로의 확산도 예상된다.
7. 시민 참여 플랫폼의 역할
기후동행 기후소득의 또 다른 축은 ‘디지털 기후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도민의 참여를 데이터로 기록하고, 각자의 기후 실천을 점수화한다. AI 기반의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이 도입되어, 스마트 미터기·모바일 앱·카드 결제 정보를 통해 자동으로 감축량이 계산된다. 이 시스템은 시민에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며, 참여 동기를 강화한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전력 감축률 15% 달성! 다음 달 추가 포인트 2000 지급!’ 같은 알림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이처럼 기술과 복지가 결합한 정책은 향후 디지털 행정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기후복지의 미래 – ‘기후소득’은 새로운 사회계약이다
경기도의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단순한 복지제도가 아니다. 그것은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새로운 사회계약이자, 시민과 정부의 신뢰 회복 프로젝트다. 과거의 복지는 경제적 빈곤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였다면, 21세기의 복지는 환경적 위협으로부터 인간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 기후소득은 바로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시작점’이다. 이 제도는 도민 모두가 ‘기후 시민’으로서 책임과 권리를 공유하게 만든다. 탄소 감축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개인의 실천으로 연결시키며, 그 대가를 보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사회를 가능하게 한다. 더 나아가, 기후소득은 세대 간 형평성을 확보하는 수단이다. 오늘의 탄소 감축이 미래 세대의 생존 기반을 지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경기도의 실험은 이제 전국적 모델로 확산될 준비를 마쳤다. 기후 위기 시대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실천 가능한 정책이다. 기후동행 기후소득은 그 실천의 대표적인 예이며, 앞으로 우리 사회의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기후 위기는 혼자 해결할 수 없지만, ‘함께 나누는 소득’으로 극복할 수 있다. 경기도의 이 실험은 대한민국이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첫 번째 문을 열고 있다.